韓·카자흐, 양국 차관보 참여 '핵심 광물 공급망 대화' 개설
최종수정 : 2024-06-16 06:34기사입력 : 2024-06-12 23:31아스타나(카자흐스탄)=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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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양국은 차관보급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관련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향후 가능성이 있는 카자흐스탄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총 37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과 관련한 서면 브리핑에서 "양국은 앞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에 따라 공동 탐사부터 개발, 정·제련, 가공까지 전 주기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해 양국은 '한-카자흐스탄 핵심 광물 공급망 대화(수석대표 차관보)'를 개설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공급망 대화' 운영으로 리튬, 크롬 등 우리나라 산업에 필요한 기초 소재 공급망 확보 관련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에 관한 문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 외에도 '리튬 광산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 MOU'와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 협력 MOU'까지 총 3건이 체결됐다. 

이 중 '리튬 광산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 MOU'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SK에코플랜트,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타우켄 삼룩(삼룩카즈나 광업 자회사) 등 4자가 참여한다. 

안 장관은 "지질자원연구원은 2022년부터 카자흐스탄 동쪽에 있는 '바케노에' 리튬 광산에 대해 공동 탐사를 진행해 왔다"며 "'바케노에' 광산 중 일부는 민간이 광업권을 소유해 정부와 분쟁이 있었는데, 카자흐스탄 정부가 최근 광업권 분쟁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양국 간 리튬 탐사와 개발 협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질자원연구원과 카자흐 산업건설부 등이 협력해 리튬 탐사를 진행하고,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SK에코플랜트가 리튬 생산, 정·제련에 필요한 플랜트 건설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공급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우리 기업의 원전 수주 지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카자흐스탄은 올해 제1호 원전 도입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전망"이라며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이 향후 원전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토카예프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이 향후 원전 수주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11건,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24건이 체결됐으며, 기타 계기로 맺은 2건을 포함하면 양국 간의 MOU, 합의문 등 문서는 총 37건에 달한다.

김 차장은 "우리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이 참여하는 총 33개의 MOU가 체결됐다"며 "그중 11개는 양 정상 임석하에 체결됨으로써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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