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나이' 공격에…친한계 "조선시대로 가라" 반발
최종수정 : 2025-02-08 15:43기사입력 : 2025-02-08 15:23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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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 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 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이를 두고 비판하자, 친한계(친한동훈계)가 "조선왕조 시대로 가서 정치하면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양측에서 '나이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이 의원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하며 '세대 교체론'을 내세웠는데, 일각에서 한 전 대표 중심으로도 '세대 교체론'이 나오면서 이 의원이 견제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지난 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다음달 만 40살이 되는 이 의원 나이도 조선시대라면 할아버지 소리 듣는다"며 "그런 시대 퇴행적 감각으로 어떻게 정치를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 KBS 라디오에 출연, 친한계가 자신에게 '언더73(1973년생 이하 출생자)' 참여를 권유한 것과 관련해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본인 나이 위치를 잘 모르는 분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 전 대표는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직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이 같은 발언에 신 전 사무부총장이 "조선왕조 시대로 가서 정치하면 될 것 같다"고 맞받은 것이다. 이번 나이 논쟁은 최근 친한계 중심으로 모인 '언더 73'이 공식 행보를 이어가며 시작됐다. '언더 73'은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임을 강조한 젊은 친한계 인사들 모임이다.

한편 신 전 사무부총장은 한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대해선 "제 주변에서는 '한 전 대표 정치 다시 하는 것이냐'라고 한다, 이 판에서 사라진 지가 한두 달 넘다 보니 정치를 그만뒀다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신다"며 한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지지율은 높은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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